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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7





핸드폰 없이 산지 언... 2개월이 다 돼간다.


적응되니 그다지 불편하지도 않음. 오히려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빈도가 줄어들고


오빠와 반나절만 떨어져있어도 애틋한 느낌마저 듬


허나..


어제 병원에서 진료받고 결제하려는데 갑자기 카드 정지돼서 멘붕이 온 후로 핸드폰의 필요가 절실해졌다.


어젠 이미 은행 업무시간이 지나있던지라


오늘 부랴부랴 오빠를 깨워서 같이 은행에 갔다.


핸드폰이 없어서 계좌이체도 못하고 있던지라 밀린 핸드폰요금 해결시키고


드디어 time otp 를 발급받았다 ㅠ_ㅠ(맥은 일반 보안카드로는 계좌이체를 할 수 없다)


이제 인터넷으로도 계좌이체 할 수 있듬!


갑자기 돈이 너무너무 쓰고싶어짐


아 무인양품 가고싶다


근데 오빠가 살림살이는 제발 이사가고나서 늘리랜다..


(부동산에서 전화오면 받지도 않으면서..)


아무튼 임대폰 신청하려고 망원동 대리점 갔는데 홍대점을 가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급 귀찮아짐..


서교동 신한은행 -> 망원동 -> 다시 서교동 kt 공식대리점


뭔가 손해보는 느낌임


일단 김밥천국에서 수리랑 끼니를 떼우면서 생각해봤다..


오늘은 그럼 핸드폰을 해결하자!


병원은 사실 이제 아프지도 않은데 어차피 상태보려고 오라는거 안가도 그만 아닌가


라고 말했더니


수리가 진지하게 나한테 제발 잔소리 좀 안하게 해달랬다.


당연히 병원이 우선순위라며..


(날 엄청 하찮은듯한 눈빛으로 계속 흘겨봄)


툴툴대면서 병원가서 빨간약바르고 아프다고 소리지르면서 나온 후로


수리는 기분이 풀렸다며 지혼자 싱글벙글


난 그때 이후로 계속 축 쳐져있음..


오늘은 집안일 손 하나 까딱 안할거다.


결국 내일 더 빡시겠지만;;